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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약 29년을 살다가 2008년 보무도 당당히 경기 시흥으로 직장상 자리를 옮기어 시흥시민이 되었습니다.
회사아파트에 기거하면서 한 5개월정도 살았을까요? 08년도 여름.
아파트에 약 10명이 사는데 그날따라 다들 나가고 저혼자만 집을 지키고 있었죠. 잠깐 잠을 들었는데
누가 벨을 띵동띵동 여러번 누르지 뭡니까?
(아니 우리아파트는 전자키라 번호 누르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없는데?)
조심스럽게 옷입고 아파튼 현관문에 조그만한 방범유리로 내다보니 40대 초반 2명이 한넘은... 윗층망을 보고
한넘이 가방에서 큰 연장을 꺼내더군요.
"아하 이넘들..... 오늘 앞집 이사갓는데 거기 뭐 남는거 털러왔구나??"
싶어서 방으로 살금살금들어가서 신고하려는데
사람이 긴장하면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때까지만해도 핸드폰 자동지역번호가 042인데 031-112가 안눌러지더군요(자동지역번호라 그냥 112를 누르고 싶어도 042를 지워야 함)
신고하고 혹시 내가 잘못본게 아닐까 싶어서
다시한번 살금살금 기어서 유리문으로 보고 있는데
아뿔사...
이것들이 막 따기 시작하지 멉니까....
그때부터 불키고..... 야!! 소리지르고 (그때마침 근처 순찰지구대경찰분한테 전화옴)
들어왔으면 뼈는 못추렸을겁니다. 문앞에 빈소주병 20여병....
과일깍아먹다만 가정집 부엌칼1정
가정집에서 활용하기 위한 망치 1정(바로 앞에 있었음)
어째던...정신추리고 베란다 문을바라보니 두넘이서 한넘이 저를 자연스럽게 쳐다보더니 옆아파트로 천천히 걸어가더군요.
그날저녁 저는 잠을 못잦답니다.............
벌써 3년전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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