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담] 송한근 '경기북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장



“범죄피해자들 고통 이겨낼 때 큰 보람”
9개 시.군 피해자 지원 앞장…“지도층 인사들 더 많은 동참을”



2010년 08월 19일(목) 16:36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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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살인, 성폭행, 뺑소니 등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경기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경기북부 8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 등 9개 시.군 범죄 피해자들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센터는 지난 5년간 총 231명에 2억3천8백만원을 지원했으며, 4,800여명의 피해자들을 상담하는 성과를 얻었다. 8월 18일 의정부지검 109호 센터 사무실에서 송한근 이사장을 만나 범죄피해자 실태와 지원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 경기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설립 동기는?

“지난 2004년 11월 법무부 제안에 의해 경기북부 8시군의 대학교수, 법조인,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 10여명이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해 고통 받는 사람을 돕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운영하자고 뜻을 모아 설립됐습니다.”

▶ 센터가 중점적으로 하는 핵심 사업과 역할은? 그리고 그간의 성과는?

“센터에서는 강도, 살인, 성폭행, 폭행, 뺑소니, 교통사고 등 강력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경제적 지원과 법률구조 및 민원상담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5년 1월부터 2010년 7월말까지 5년 동안 범죄피해자 중 살인사건 피해자 110명에게 1억3천만원, 강도치상 피해자 8명에 6백만원, 폭행치상 피해자 34명에 3천6백만원, 성폭력피해자 60명에게 5천1백만원, 방화, 교통사고 등 기타 19명에게 1천5백만원으로 총 231명에 2억3천8백만원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5년간 4,800여명의 범죄피해자가 본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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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의 조직과 인력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센터에는 총회와 후원이사 20명, 고문 3명, 감사 2명 그리고 센터 운영위원 12명과 법률.의료.상담전문가로 구성 된 전문위원 36명, 자문위원 30명 등 총 102명이며, 센터 사무국에 상근자 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5년째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된 동기는?

“범죄예방과 범죄피해자 지원이라는 사업이 뜻이 좋고 보람된 일이기 때문에 2004년도부터 센터일을 시작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 센터를 이끌어 오면서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성취감과 보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살인강도 사건의 피해자가 어느 날 갑자기 가장이나 부모를 잃고 온 가정이 실의에 빠진 경우 작은 지원이지만 민간 자원봉사단체에서 생계비, 치료비 등을 수년간 계속 지원하여 아이들이 잘 크고 다시 고통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고통과 슬픔은 정말 나누면 반으로 줄어드는구나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 센터는 경기북부 8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 지역의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다른 시.군과 비교해 포천지역의 범죄피해자와 지원 상황은 어떤가요?

“경기북부 8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포함한 9개 시.군 중 범죄피해자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시군이 의정부시로 24%이고, 포천시가 19.2%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포천지역의 지원금은 지난 5년간 4천9백5십만원으로 25.4%에 해당합니다. 포천시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1천만원씩 시비를 센터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 최근 지방자치단체들과 범죄피해자 지원 협약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배경과 의미를 말씀해 주신다면?

“2010년 5월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예산 중 국비 지원금이 증가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센터에서는 범죄피해자들이 센터의 지원역할이나 제도를 잘 몰라서 혜택도 못 받고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범죄피해자 발굴을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는 물론 경찰, 119구조대, 상담소 등과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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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포천병원과도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는데 범죄피해 환자의 실태와 의료지원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포천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4명의 상해피해자가 있어서 의정부의료원 등에 치료지원을 의뢰한 바 있었으나 포천병원과 의료 협약 체결이후는 포천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게 되어 다행스럽습니다. 범죄로 피해 입은 환자의 경우 의료비 절감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 중견 건설업체인 신도종합건설의 CEO로서 센터 일을 함께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을텐데요.

“물론 회사의 중요한 일과 센터의 행사 일정이 겹친다든지 하는 경우 어려움도 있지만 운영위원과 뜻을 같이하는 후원이사님들의 동참과 후원에 힘과 용기를 얻어 이겨내고 있습니다.”

▶ 향후센터의 목표를 제시한다면?

“센터가 설립된 지 5년 되어 아직 센터의 자립과 자활력이 부족해 국비나 지자체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향후에는 센터가 민간봉사단체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금도 조성하고 지원체계도 확대해 나가는 목표를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 기타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센터에서 범죄피해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일을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홍보도 큰 전략 방안입니다. 따라서 언론매체에서 센터의 각종 사업이나 미담사례를 폭넓게 보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포천에서도 각계각층 지도층 인사들이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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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근 이사장 프로필

- 1949년 충남 태안 출생
- 충남 서산고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 수료
- (주)신도종합건설 대표이사
- 의정부시체육회.문인협회.예총.소방서 고문
- 경기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 건설공제조합 자문위원
- 대통령 표창 수상, 국세청장 모범납세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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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